코스피, 또다시 상승 기지개..1170선 후반대

1030억 증안펀드 투입에 기관 매수세 활발..PR도 1000억 유입

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에 제대로 불을 붙였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 아래에서 맴돌고 있고, 103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가 이날 투입되면서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뒷받침되는 등 주변 여건도 긍정적이자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다시금 회복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38포인트(1.32%) 오른 1177.1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800억원 이상의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51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기관 중에서도 투신은 PR 매수세를 포함하면 약 1000억원 가까이를 순매수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5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베이시스 개선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0.8~1.0 수준의 베이시스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도 1000억원 가까이 유입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74%) 오른 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3.17%), 현대중공업(3.43%), LG전자(1.43%) 등이 강세를 유지중이다. KT만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나홀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400선 문턱에 다다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9포인트(1.32%) 오른 399.1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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