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바람 부는 날은 '쇠고기 먹는날'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삼겹살 대신 쇠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생겨나고 있다. 사진은 한우구이전문점에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한우 육회를 먹고 있는 모습.

"황사엔 삼겹살? 아니죠. 황사엔 '쇠고기'입니다"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삼겹살과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황사 예방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은 가운데 쇠고기를 앞세운 황사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황사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쇠고기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A,B1,B2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고, 근육형성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70%, 지방이 1% 정도로 구성돼 지방이 매우 적다. 특히 얼리지 않은 쇠고기를 야채에 곁들여 육회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쇠고기를 냉동 상태에서 장기간 보관하면 몸에 나쁜 포화지방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우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다하누'는 오는 4월말까지 황사주의보 발령시(서울ㆍ경기 기준) 육회 두 접시(300g)를 4000원에, 차돌박이(150g)를 5900원에 판매하는 최고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한우구이전문점 '얌체' 길동점에서도 내달 말까지 황사주의보 발령시 육회 1접시(150g)를 무료로 증정하고 스페셜모듬(150g)을 반값인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다하누측에 따르면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16일, 온라인 한우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의 경우 약 3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주 대비 10%, 전월 대비 15% 매출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쇠고기가 황사 예방에 좋다는 입소문이 미리 퍼지면서 황사주의보가 발령되기 전 주말 동안 강원도 영월 한우마을 다하누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미뤘다. 14, 15일 이틀간 육회는 30%, 차돌박이는 15% 정도 판매가 증가했다. 다하누 관계자는 "황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흔히 삼겹살을 생각하는데 쇠고기 효과가 더 탁월하다"며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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