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1140명 봉급 1~3% 보태 청년일자리 만들기로...
성동구 공무원들이 박봉을 쪼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최근 실업자 급증에 따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직원이 함께 봉급을 나누기로 했다.
직원 1140명중 977명(휴직 및 공로연수자 제외)이 직급별로 본봉의 1~3%내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20일부터 올 해 말까지 매달 봉급에서 자동이체 형태(863명) 또는 현금(114명)으로 직접 기부하기로 했다.
모금액은 매월 838만8000원으로 연말까지는 1억65만6000원이 모금될 예정이다.
재원은 서울시 복지재단에서의 희망일자리창출 펀드 조성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이호조 성동구청장
또 직원 600명이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0원의 행복' 프로잭트 사업에 적극 동참, 3월 현재 1억원이 적립됐다.
4월부터는 이 재원을 저소득층 집수리, 장애인 도시락 반찬나누기, 아동결식 급식지원 등을 민간과 함께 연계해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박봉의 어려움에도 모든 직원이 경제위기 한파를 타파하고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기부문화 분위기 조성에 자율적으로 앞장서 주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민간부분이나 다른 기관에서도 기부문화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