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지난해 1조762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65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7%와 1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초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지만 경영실적만은 남부럽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는 굵직한 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것이 한 몫 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해외수주 호조로 2조2185억원 어치의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수주의 경우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기반시설 공사(6억5300만달러)', '에티오피아 도로개보수공사(7000만달러)' 등 4개국에서 총 6건, 9189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행복도시 중앙행정구역 조성공사(1000억원)', '남양주 별내신도시 건설공사(2500억원)', '수원호매실주공아파트 건설공사(1016억원)' 등 33건, 1조2996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2년 연속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은 사업분야별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라며 "올해도 수익성 있는 공사를 많이 수주해서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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