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전남 건설 위해 전 시군 협력 강조
22개 시군 방문…요청사업 적극 검토·도민 건의 215건 관리카드 작성 추진
박준영 전남지사가 한달 보름여간에 걸친 22개 시군 방문을 통해 기업 유치와 특산자원 산업화, 권역별 발전 방안 등 전남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지난 1월 30일 나주·화순을 시작으로 이날 목포·신안까지 22개 전 시군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박 지사는 시군 방문에서 지역 현안을 살피고 도민 화합을 강조했으며 각 시군이 요청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을 검토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과의 대화'에서 도민들이 건의한 215건은 관리카드를 작성해 추진상황을 관리하고 건의자에게 서면으로 추진계획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중 곡성군 입면 지방하천 입천 수해 상습지 개선과 장성군 진원면 학림리 일대 배수 개선,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하수도 정비 등은 즉각 조치를 취했다.
이번 순방에서 박 지사는 “전남이 발전하면 인구가 증가해야 되고,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다"며 "모든 도민들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전남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 “시군간 균형발전을 위해 권역별로 동부권은 신소재산업을, 서부권은 관광레저 및 조선산업을, 광주근교권은 미래생물, 백신, 나노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나가자”고 제시했다.
특히 박 지사는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각 시군별로 특산품을 산업화하고 특성화산단을 조성해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하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시군 방문에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지역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함평은 파충류공원, 장성은 중소형 댐 건설, 완도 수산산업 기업화, 화순 운주사와 고인돌공원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 장흥 물축제 세계화 등을 지역발전 아이디어로 내 놓았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목포시를 방문해 "시가 집중 육성중인 세마릭 지원센터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들어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문했다.
또 신안군에서는 "신안의 경우 6000㎞가 넘는 해안선과 2000개의 섬, 드넓은 갯벌 등 천혜의 자원이 있는데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만큼 이를 활용한 산업을 개발해야 된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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