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시사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송 최고위원은 11일 "미국 자동차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10.4%나 된다"며 "버락 오바마 정부가 강조하는 '한국은 미국에 70만대를 수출, 미국은 한국에 6000대를 수출'의 숫자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회사인 GM대우가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15만대 가량의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수출량에 포함되지 않은 반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70만대에는 미국 앨라배마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20만대가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한ㆍ미 FTA 협상은 주고받는 양보를 통해 균형을 잡아 만든 협상문"이라며 "재협상 요구는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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