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장자연 친언니 수사 중단 의사 밝혀'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고(故) 장자연의 친언니가 고인에 대한 추가수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밝혔다. 고 장자연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어제(10일) 오후 9시께 고인의 친언니가 전화를 걸어 이미 죽었는데 수사를 왜 다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친언니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 문건 소지자가 문건을 읽어보라고 했다. 하지만 문건을 읽지도 못했는데 소지자가 다시 가져갔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이 고인의 사망과 관련, 별다른 문제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데도 계속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고인을 한 번 더 죽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심경 고백 문서를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소지자와 연락이 안된다"며 "문건은 아직 보지도 못했다. 만일 유족들이 문서 확인을 원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수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7일 복층구조의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졌고 이를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7일 고인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으나 고인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서의 일부분이 지난 10일 언론에 공개됨에 따라 해당 문서 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 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서명, 주민등록번호 등이 적혀 있다. 장자연은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했으며 최근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진선미 중 중 한명인 써니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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