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업대출 '협약은 협약일뿐'..실적 제로

전남도 금융지원 불구 성사 건수 없어 '허탕' 전남도가 지역 은행권을 상대로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대출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지만 실적이 제로여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도청에서 광주은행, 농협 등 지역 은행권과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 협의'를 가져 신규대출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가 '금융지원 협의'에 나선 것은 투자하고 싶어도 금융 대출이 안돼 부지매입, 공장 신축 등을 못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알밤공작소, 청림목재, 알에스넷, 이우드코리아, 한미냉동, 세준F&B, 프리엔비택S, 남도물산, 유어초이스, 씨앨팜 등이 전남도 주선으로 은행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 기업들은 대출을 받고자 하는 광주은행 및 농협 각 지점과 협의를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지역 은행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더구나 이들 기업 중에는 은행권에 신규 대출을 신청했다가 한번 거절당한 기업들도 있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전남도가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하자 기대감에 부풀에 있었으나 '허탕'을 귀결될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 그러나 '금융지원 협의'가 협의만으로 끝나고 실제 대출로 이어진 사례가 없어 전남도는 물론이고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막상 대출 상담이 끝나고 보니 대출에 필요한 담보나 신용장 등이 문제가 돼 아직까지 대출로 성사된 기업은 없다"며 "그러나 전남도와 은행권 관계자들이 주기적으로 미팅을 갖는 등 대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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