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선물사, 금융시장 불안에 순이익 급증

선물회사들이 지난해 금융시장의 불안한 횡보 덕분에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증권, 선물업계에 따르면 14개 선물회사의 2008회계년도 3분기(2008년 4월~12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4~6월)에 268억원을 거뒀으며 2분기 328억원, 3분기 364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14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고 1위는 삼성선물로 21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2위는 우리선물로 149억원, NH투자선물이 12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 등의 변동폭이 워낙 극심해 거래가 활발, 높은 수익을 거뒀다"며 "그러나 외국계 회사들은 오히려 수익이 감소, 대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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