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으로 대학교 홍보를?

(주)선양, 자사 소주 'O2린' 상표에 지역대학 알리기 캠페인

선양 'O2린' 소주병에 등장한 대전충청지역 대학의 홍보문안.

소주병으로 대학교를 홍보한다? ‘O2린’ 소주를 만드는 충청지역 소주회사 ㈜선양이 소주병 상표에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의 홍보문안을 싣는 ‘명문대학 알리기 캠페인’을 이달부터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엔 충남대학교를 비롯해 대전·충남지역의 13개 대학이 참여한다. ‘명문대학 알리기 캠페인’은 대전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천안·아산·논산지역엔 당분간 이순신축제와 딸기축제를 홍보하는 제품이 출고된다. 김광식 선양 사장은 “지역 명문대 홍보를 통해 이들이 대한민국 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또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이 소주병에 자신의 학교가 홍보되고 있는 것을 보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양이 자사제품을 이색홍보수단으로 활용한 건 처음은 아니다. 선양은 지난 3년 동안 ▲우리고장 알리기 캠페인 ▲지역문화예술축제 알리기 ▲충청사랑캠페인 ▲대덕연구메카캠페인 ▲원산지표시제 정착 캠페인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소주병 홍보’를 펼쳐왔다. 특히 각각 다른 홍보문안이 인쇄된 상표를 소주 한 상자에 고루 넣어 출고하는 방식은 실용신안등록까지 마쳤다. 선양 관계자는 “상표에 각기 다른 홍보문안을 넣어 인쇄하면 생산단가가 오르는 부담이 생기긴 하나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이색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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