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회계법인이 GM의 생존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GM의 회계감사를 맡은 딜로이트 앤드 투시사는 G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회계감사 보고서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을 경우 파산보호 신청을 해야만 할 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놨다.
딜로이트 앤드 루시는 "GM의 계속되는 영업손실과 주주들의 손실, 채무상환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유동성의 부재 등을 감안할 때 GM의 생존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GM의 경우 이미 134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166억달러의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요청해놓은 상태지만, 미 정부나 해외 생산라인이 위치한 해당국 정부 등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는데 실패할 경우 설비를 감축하거나 생산라인의 폐쇄, 해외자외사의 재편 등을 모색해야 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 계획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파산보호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GM이 실제로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경우 연방정부에 400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이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에 대해 제기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연방정부와 노조, 채권자 등을 압박하는 전략 중 하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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