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디지털 미술관 거리' 변신

강남역~교보타워 사거리 강남대로 세계 최초 아트 미디어 구축

강남역~교보타워 사거리 '강남대로' 약 760m 구간이 IT 기반을 갖춘 최첨단 디자인 거리로 조성된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5일 오후 5시50분 강남역 사거리에서 첨단IT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첨단 디지털 U-Street 개막식'을 갖는다. 서울시가 디자인서울 이념을 실현하기위해 선정한 10개 '디자인서울거리' 중 하나로 지난해 8월에 착공, 올 해 3월 완료됐다. U-Street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디어폴이다. 높이 11m에 35m 간격으로 22개가 세워졌다.

강남역 사거리 U-스트리트

이번 세계 최초로 설치된 인터넷 아트 '미디어폴'은 예술과 첨단기능이 결합된 상호 감응형 가로시설물이다. 첨단 디스플레이기능을 장착,국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범기간중(당일부터 4월30일까지)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3개 시범 미디어아트가 연출된다. 작품당 5분씩 진행되며 수묵화가 그려지고, 민들레 홀씨가 흩날리며, 물고기가 노니는 광경등 최첨단 디지털 아트의 정수를 선보인다. 아트 미디어로 기능 뿐 아니라 주민편의적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가로등, 보행자 사인, 교통안전표지, 분전함 등 기능을 통합하는 가로시설물의 필수기능,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포토메일, UCC 촬영서비스,무선인터넷지원서비스(Internet Free Zone) 등을 갖추고 있다. 강남구청 오정은 도시디자인실장은 “ 강남대로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적 만남의 거리이자 수도권과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문화와 첨단IT가 만나는 디지털 명소인 U-Street가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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