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자 30명 확정
이은선(3세)양은 선천성 난청으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다. 이 때문에 말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청각장애인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청력회복을 돕기 위한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 올해 대상자 30명을 확정하고, 600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15개 시·군에서 35명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희망자를 접수받아 선정기준에 따라 지원대상자 30명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에겐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고, 수술 다음년도부터 3년 동안 연300만원 이내에서 재활치료비를 지원한다.
이번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술희망자들에 대해서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해주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아주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은 귀 안쪽의 달팽이관 손상으로 고도난청이 된 경우 시행하는 수술로서,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몸에 이식하여 청신경을 자극하고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사업이다.
이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선천성 난청으로 인해 전혀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는데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자연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되고 말을 배우게 될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기쁘다”며 희망에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경기도가 청각장애아동의 청력 기능 회복을 위해 2002년부터 시작한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은 2008년말까지 청각장애아동 171명이 혜택을 받았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