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로 개인 생산성 20%↑...올해 매출 1조원 가뿐히 넘길 듯
크라운-해태제과가 양사의 영업망을 합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인당 생산성을 20% 높이고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해 제과업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달부터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영업사원이 양사의 모든 제품을 전국 유통매장에서 함께 판매하는 영업부문 합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지난 2005년 제과전문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양사의 자연스러운 화합과 함께 건강한 내부 경쟁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경기침체 및 국내 제과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사의 경쟁력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즉각 시현할 수 있는 영업 합류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크라운-해태제과의 영업부문 합류 프로그램에 따라 양사의 전국 98개의 모든 영업소는 구역책임제를 바탕으로 각 영업소에서 양사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1사업장 2사업자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영업사원 1인당 관리하는 주력 브랜드가 기존 60여종에서 80여종으로 크게 늘어나 더욱 큰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되며, 관리 고객점수의 감소로 고객점 밀착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1인당 매출의 획기적 증가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제과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해태와 크라운 양사의 주력제품을 양손에 들고 판매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현재 영업소가 98개, 영업사원은 2000명 정도로 개인 매출을 비롯해 인당 생산성이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이같은 영업망 통일로 지난해 9000억원 매출이 올해는 1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의 위기 극복은 물론 국내 제과업계 1위 등극이라는 목표도 최대한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직접 지역 순회교육을 실시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경쟁력을 하나의 강력한 물줄기로 모으는 합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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