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LPGA타일랜드 둘째날 2타차 공동 4위로 주춤
'미녀 골퍼' 홍진주(26ㆍSK에너지ㆍ사진)가 주춤했다.
홍진주는 27일 태국 촌부리 샴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ㆍ6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45만달러) 둘째날 1오버파를 쳐 선두에서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내려앉았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전날 부진했던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는 3타를 줄이며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더보드 상단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브리타니 랭(미국)의 몫이 됐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와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이 공동 2위그룹(6언더파 138타)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홍진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었다. 초반 부진이 문제였다. 홍진주는 1~ 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난조를 보였다.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홍진주는14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지만 15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지난해 웨그먼스LPGA 우승자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는 5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첫 출격한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3타를 줄이며 이 그룹에 합류해 본격적인 우승컵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로암 만찬 때 먹은 음식 탓에 급성장염 증세를 보였던 박희영(22ㆍ하나금융)은 언제 그랬냐는 듯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순위도 최하위인 공동 59위에서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지애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공동 26위(이븐파 144타)에 올라 '명예회복'을 위한 토대를 서서히 구축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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