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취리히 파이낸셜,자동차보험 부문 매각 결렬(상보)

미국 정부로 부터 600억달러 상당의 구제금융을 받은 보험업체 AIG가 자산매각을 통해 이를 갚을 계획이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AIG가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와 추진 중이던 미국 자동차 보험 사업 부문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IG와 취리히 파이낸셜이 가격에 있어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AIG는 보험사업체 '21세기 보험' 매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IG과 취리히 파이낸셜은 공식적인 논평은 거부하고 있다. 한편, AIG는 사업부를 최소 3개로 분할, 이를 정부 관리 하로 두는 방안 역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IG는 회사를 아시아법인과 국제생명보험 사업부, 미국내 개인보험사업부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세 사업부로 나눈 이후 AIG의 남은 사업부와 여타 부실 자산을 모아 네번째사업부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이 실현될 경우 독립 보험회사로서의 AIG의 90년 역사는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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