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약물 돼지고기' 파문

'멜라민 분유' 등 각종 식품안전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엔 '클렌부테롤(Clenbuterol)'이 첨가된 돼지 내장을 먹은 주민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내셔널헤럴트트리뷴(IHT)은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주민 70명이 클레부테롤에 오염된 돼지 내장을 먹은 뒤 병이 나 병원의 치료를 받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모두가 열이 나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광저우 보건당국 관계자는 발병한 주민들이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밝혔으나 주민 3명은 23일에도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로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 국가에서 클렌부테롤의 동물사료첨가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클렌부테롤을 복용했을 경우 지방을 연소시키고 살코기의 양을 늘릴 수 있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몸의 떨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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