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가 대세? 예능 드라마 오락에서 시즌제 뜬다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시즌제 드라마, 시즌제 시트콤,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 등 요즘 '시즌제'가 뜨고 있다. 케이블채널을 중심으로 시즌제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것. 시즌제는 기존의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다고 보면 맞다. 내용이나 출연진에는 큰 변화는 없지만, 구성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기존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켜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시즌제는 원작이 인기를 얻지 못한다면 속편이 제작될 이유가 없다. 시즌제가 성행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 시즌제를 통해서 '롱런'하기를 바라는 것.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 광고와도 직결된다. 광고수익은 방송국의 재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히트작은 제작비 이외에 일정부분 초과 예산을 사용할 수도 있어서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도 이룰 수 있다. 성공작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뿌듯함을 안겨준다. 차기작 선정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또 신규 프로그램의 론칭과 홍보에 투여하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신규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서는 기획, 마케팅, 홍보 등 많은 부분에서 인력과 비용이 투자된다. 하지만 기존의 인기를 얻었던 작품은 홍보, 마케팅 비용에서 큰 부담이 없다. 비용 뿐만 아니라 인력의 재배치로 효과적인 인력 운영을 할 수 있다. 시즌제를 통해서 신인들을 키울 수도 있다. 기존의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에 신인들을 기용하면, 쉽게 띄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외모, 연기력, 참신함은 기본이다. 이미 '악녀일기'도 시즌4에 이어 '악녀일기 리턴즈'로 화제가 됐고, '나는 펫'도 시즌6에 이어 시즌7도 기획중이다. '올리브쇼'도 '올리브쇼2'로 다시 태어났으며, KPSI도 시즌 1, 2가 제작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연애불변의 법칙'도 시즌7로 방영중이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시즌제는 기존의 고정 시청자들과 새로운 시청자 유입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며 "신규 프로그램을 신설, 편성해서 리스크 싸움을 벌이느니 기존의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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