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G 매머드급 손실..'국유화 논란'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가 지난해 4ㆍ4분기에도 최악의 손실을 기록해 정부에 또 손벌리고 있다고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G는 다음달 1일 이사회에서 정부와 추가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에 대비해 파산 가능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G는 파산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재정 위기 극복안을 뉴욕연방은행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해 9월 이미 AIG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지분 79.9%까지 보유해 사실상 국유화한 상태다. AIG는 미 정부가 갖고 있는 자사 채권 물량의 출자 전환을 요구하는 등 자본조달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IG는 대규모 부실 자산 상각에 따라 지난해 4분기 6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듯하다. 그럴 경우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이 된다. AIG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발표 때도 245억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 정부로부터 총 1500억달러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