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차화연이 24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다.
1987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차화연이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 컴백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백야행'(감독 박신우)를 제작하는 시네마서비스 측은 "차화연이 1984년 영화 '도시에서 우는 매미'에 출연한 이후 24년 만에 '백야행'에서 극중 요한(고수 분)의 어머니인 서해영 역을 맡았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백야행'은 한석규, 손예진, 고수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작품.
결혼 이후 은퇴를 선언하고 연기를 그만뒀던 차화연은 지난해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로 복귀했다.
1978년 TBC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차화연은 1980년대 영화 '최인호의 야색' '참새와 허수아비' '도시에서 우는 매미' 등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차화연이 '백야행'에서 맡은 서해영 역은 살인 사건에 휘말려 남편을 잃은 뒤 하나뿐인 아들과도 생이별하여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
끔찍한 사건의 비밀을 가슴에 묻은 채 홀로 카페를 운영하며 자신의 운명을 소리없는 그리움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영화 '백야행'은 순간의 사고로 감당하기 조차 힘든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두 남녀와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이들의 운명적인 관계를 다룬 스릴러.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재능을 인정 받은 박연선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으며, 단편영화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신인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백야행'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3월 1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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