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심의위 거쳐 실시설계 착공예정
전남도의 최대 역점사업인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이 드디어 첫 단추를 뀄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 회의에서 J프로젝트 삼호지구 및 구성지구 개발계획안이 통과됐다.
이에따라 지난 2007년 12월 중도위에 개발계획안이 상정된 지 1년 2개월여 만에 승인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기업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실시설계를 걸쳐 착공에 이르게 된다. 기업도시심의위원회 심의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라 심의 통과는 떼논 당상이다.
이날 중도위에서 개발계획안이 승인난 삼호지구는 서남해안레저㈜가 9.20㎢(278만평) 부지에 4500억원을 투입해 허브가든, 건강휴양단지, 문화컨텐츠단지, 골프장 등을 조성한다. 서남해안레저 참여기업으로는 금호산업, 대림산업, 삼환기업, 한국관광공사, 전남개발공사 등이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주도한 구성지구에는 9000억원이 투입돼 21.87㎢(661만평)에 해양스포츠센터, 바이오에너지파크, 남도음식문화촌,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는 보성건설, 송촌건설, 남해종합, 한양, 신안은행 등이 주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들 지구는 기업도시심의위원회 상정을 위해 총 사업비중 10%에 해당되는 자본금을 납입해야 되며, 이곳에서 심의가 끝남과 동시에 6개월여에 걸친 실시설계를 걸쳐 착공하게 된다.
부지매입 2013년, 도시조성 2021년 등의 과정을 걸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데, 도시조성 이전에 골프장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J프로젝트 첫 성과물이 나타날 시기는 좀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이날 통과된 2개 지구 이외의 부동지구, 송천지구, 삼포지구, 초송지구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날 중도위에서 개발계획안이 통과돼 비로서야 J프로젝트 개발계획이 가시화 됐다"며 "삼호, 구성지구 이외의 다른 지구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개발계획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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