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채용시장 ‘아직도 먹구름’…2차 구조조정 마무리돼야

채용많은 토목분야도 지난해 1월 대비 60%에 그쳐

올 들어 증가하고 있는 건설분야 채용공고 등록수가 작년 1월 대비 40% 수준 밖에 못 미치는 걸로 나타났다. ‘콘잡’이 DB 분석을 통해 2008년 1월과 2009년 1월의 각 직종별 채용공고 등록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4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채용이 가장 많은 토목 직종 역시 작년 2145건 대비 60% 수준인 1428건정도에 그쳤다. 회복세가 가장 더딘 직종은 최근 미분양주택 등 주택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건축 직종이다. 건축 직종의 경우 작년 1월 1941건에서 올해 477건으로 25%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100개의 주택업체가 폐업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전기직종이 작년 687건에서 올해 237건으로 회복세가 낮았으며, 가장 회복세가 높은 직종은 환경/플랜트 직종이었다. 환경/플랜트 직종의 채용 등록 수는 올해 204건으로 작년 267건에 비해 약 80%가까이 회복세를 보였다. 양승용 콘잡 대표는 “건설업계가 호황을 누리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채용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2차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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