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잇단 알코아 등급 강등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 등급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루미늄 가격 하락 지속으로 알코아의 수익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무디스는 알코아의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3로 두 등급 낮췄다. 피치도 알코아의 장기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등급 낮췄다.
이에 앞서 S&P도 알코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7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다음 절반 이상 하락해 최근 6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디스는 알루미늄 업황 부진으로 알코아가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고 해도 현금 소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전날 리오틴토에 대한 지분을 중국 차이날코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알코아는 이를 통해 약 1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알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33% 하락했다. 금일 뉴욕 증시에서도 알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가격 추이 [자료 : 블룸버그]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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