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교육 제로' 덕성여중 현장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내실있는 수준별 교육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실시를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유명한 덕성여중(교장 김영숙)를 방문, 교직원 및 학부모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교육을 능가하는 내실있는 교육을 통해 학원을 선호했던 학부모가 학교를 믿도록 했다"며 "학교장의 헌신적 리더십과 교직원의 열정이 공교육 신뢰회복의 핵심"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 교육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들도 방과후수업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부모 정춘란 씨는 "처음 학교의 방과후수업 제안에 당혹스러웠지만 월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16만원에 해결됐다"며 "성적향상은 물론 사교육 스트레스와 밤늦은 귀가로 신경질적이던 아이가 미소도 찾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교사는 "때로는 수면시간도 줄여가며 수업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방과후수업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도 다니지 못하던 아이가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던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덕성여중은 학부모를 설득해 학원에 나가는 자녀를 '방과후학교'에 참여시켜 큰 호응을 얻으며 사교육없는 학교로 유명하다. 특히 통상 행정업무만 하는 교장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교직원들이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열의를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졸업생까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