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막후정치’를 펼쳤으며, 그가 독살됐다는 세간의 의혹도 사실이 아님을 뒷받침해 주는 편지가 대거 공개됐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과 한국고전번역원 번역대학원은 9일 오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조가 예조판서와 우의정 등을 역임한 노론 벽파(僻派)의 거두 심환지(沈煥之)에게 보낸 어찰첩(御札帖)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이 소장해온 이 어찰첩은 그 전부가 정조의 친필로 심환지에게만 보낸 귀중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이번 발굴을 통해 정조 통치시기의 정국동향과 정조의 성격, 독살설 등 상당한 부분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됐다.
특히 심환지가 정조와 극한으로 대립했으며 그가 정조를 독살했다는 설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정조가 비밀편지를 통한 막후정치에 힘썼다는 것 등이 알려졌다.
정조는 여러가지 중요한 국정사안에 대해 심환지와 상의했으며, 그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등 그를 측근으로 두고 의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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