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국내 저가 항공사 중 처음
제주항공(대표 고영섭)이 국내 저가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에 본격 착수한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3월 20일부터 일본 오사카, 키타규슈에 정기 취항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인천-오사카 노선이 오는 3월 20일부터 매일 1회 왕복,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주 3회(수·금·일) 왕복 운항하게 되며 이날부터 이에 대한 사전 예약이 실시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시작했으나 정기노선 운항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주항공의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으로 그동안 국내선에만 머물렀던 저가 항공 요금이 국제선까지 확대, 그동안 대한항공과 금호아시아나항공으로 대변됐던 국내 국제선 항공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제주항공의 운임은 기존 국제선 항공편보다 약 70%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오사카와 키타큐슈 노선 운임은 체류기간 14일 기준으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26만원,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24만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제외)으로 기존 항공사의 30~40만원 수준보다 저렴하다.
또 오는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한 예약시 정기노선 개설을 기념, 두 노선의 일부 항공권을 왕복 19만9000원까지 할인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매일 1회 왕복 운항하는 인천-오사카 노선의 경우 운항시간은 1시간 40~50분 소요되며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1시간25분 소요된다.
오사카와 키타큐슈 노선 모두 위탁수하물 무게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0kg 보다 5kg씩 늘린 1인당 25kg으로 확대한다. 기내식은 음료와 땅콩 등 간단한 스넥류만 제공될 예정이며 기내 면세품 판매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AK면세점에서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예약은 콜센터(1599-1500, 오전 9시~오후 6시)부터 오픈하며 인터넷 예매는 오는 20일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받는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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