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과 자동차부품R&D센터 설립 협약…두 기관 2010년까지 서로 지원
충남테크노파크와 예산군의 협약식에서 두 기관 대표가 약정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예산군과 협약을 맺는 등 ‘예산 밸리’ 구축의 첫 삽을 떴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는 29일 오후 5시 예산군청 제1회의실에서 예산군(군수 최승우)과 자동차부품R&D(연구개발)센터 설립에 따른 상호협력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지역산업기반구축사업의 하나인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R&D센터 확장에 따른 센터 설립으로 이뤄졌다.
예산군은 3만9000㎡의 부지 출연과 5년간 30억원을 지원한다.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R&D센터는 지역자동차산업의 연구개발능력을 높이고 관내 자동차부품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와 유대로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게 서로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천안과 아산에 몰려 있던 기업지원인프라를 충남전역으로 넓혀가는 출발점으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예산군은 센터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R&D센터의 2단계 사업지로 확정된 예산에 자동차분야의 창업과 R&D기능을 접목한 ‘예산 밸리’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지역별 특성을 살린 ‘1시·군 1클러스터정책’으로 충남전체를 발전시켜야 하는 충남테크노파크로선 지역 밸리 확대사업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산업 중심의 ‘아산밸리’ ▲철강 및 소재부품산업의 ‘당진밸리’ ▲2단계 자동차센터 부지로 선정된 예산에 ‘예산밸리’가 조성되도록 계획을 세웠다. 예산군과의 이번 협약으로 밸리사업의 첫 삽을 뜬 셈이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제5, 제6의 지역밸리를 꾸준히 추진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자동차부품R&D센터 설립엔 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5280㎡의 터에 건물을 새로 짓고 연구개발장비 및 성능시험장비를 갖춰 센터가 완공되는 2010년에 20여 자동차부품기업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창업보육 및 기업유치를 통해 예산밸리를 확장해가고 충남서북부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의 클러스터로 완성할 계획이다”면서 “자동차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부터 전사적 모의공정프로그램 개발이 시작되고 차세대자동차개발과 관련된 R&D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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