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정훈탁 싸이더스HQ 대표가 29일 오후 9시 50분께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 대표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보다 이른 오전 6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광역수사대에 도착,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3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마라톤 조사 끝에 조사실에서 나와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1팀(이하 지능수사팀)은 이번 정대표 조사에서 정 대표의 휴대폰 복제 개입여부와 다른 소속 연예인의 휴대폰도 복제했는지에 대해 질문했지만 정 대표는 모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능수사팀은 "이번 사건에 정대표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와 회사적인 차원의 복제였는지 개인적인 차원의 복제였는지, 혹시 다른 소속 연예인들의 휴대폰 복제도 진행됐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휴대폰을 복제한 기술자들도 추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참고인 자격이 아니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경찰이 정 대표에 어느 정도 혐의를 두고 조사하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전지현이 지난 2007년 11월부터 휴대폰 복제를 통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1년 이상 감시받아왔고, 지난해 가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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