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판매량 150% 확대 '야심찬 도전'
"연내에 정수기 시장 3위권에 진입한다."
주방가전 전문기업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이 지난해 뛰어든 정수기 렌탈사업에 공격적 경영을 펼쳐 연말까지 10만5000대 판매를 달성, 시장 3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28일 동양매직에 따르면 지난해 정수기 판매량이 렌탈사업 실시 이후 2007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초기 판매사업만 진행한 동양매직은 2007년 3만5000대를 팔았지만 지난해에는 7만대를 판매한 것이다.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150% 신장한 10만5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이같은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점유율 3위인 교원L&C를 올해 안에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양매직의 주력 정수기 제품은 지난해 3월 출시한 냉온 렌털 정수기 '블랙에디션(모델명 WPU6202C/6202F)'. GS홈쇼핑을 통해 첫 방송된 후, 지난해 상반기에만 총 2만1000여대를 판매하는 등 매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욱이 지난해 9월 환경기술연구소를 개설, 당분간 정수기ㆍ이온수기 등 물 관련 품목군의 연구개발에 전념하기로 해 정수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교원L&C 측은 "동양매직은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목표는 청호나이스와 웅진코웨이를 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정수기시장 규모는 연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웅진코웨이가 40~45% 점유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청호나이스, 교원L&C, 동양매직 순으로 뒤쫓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