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장이 15일 "방통위 직원 한명한명을 만나 손을 잡고 싶다"며 방통위 조직에 강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방통위 기자실을 찾아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방통위 직원들과도 한명한명 손을 잡고 싶다. 방통위에는 후배도 많다"며 방통위 조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95년 말부터 1996년 8월까지 방통위의 전신인 정보통신부의 2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KT를 규제 대상으로 다루던 서슬퍼런 규제기관의 수장이 이번에는 KT의 CEO로 변신했으니 감회가 남다를 만하다.
그는 특히 정통부 장관 시절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한국이 이동통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이석채 사장은 14일 KT 임시주총에서 사장으로 정식 추대된 뒤 KT의 개혁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KT를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성장기업, KT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다른 곳에서 모셔가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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