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의 관전 포인트는?<동양종금證>

와 의 합병이 공식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는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두 업체의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합병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를 가져오고 있다. 14일 동양종금증권은 이들 업체의 합병에 앞서 ◆신주 발행 또는 자사주 활용 ◆규제 이슈 ◆시너지 효과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지분 한도 제한은 KT-KTF 합병 시, 자사주 활용을 제약하는 변수"라며 "회사 입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사주 활용 비율을 최대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주 발행 비율을 높일 경우 벨루에이션(Valuation)의 상승기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의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규제 이슈를 꼽았다. KT의 대표적 사업인 유선전화(PSTN)는 경쟁사의 입장에서 KT-KTF 합병에 대한 반대 논리로 활용하기 매우 좋은 카드. 최 애널리스트는 "LG 그룹, 복수종합유선사업자(MSO) 뿐 아니라 SK 텔레콤도 PSTN 사업의 분리를 강력하게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 추진 시 이러한 요구에 대한 적절한 방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너지효과 보다는 구조조정 이슈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입자 및 매출 증가 등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합병을 통해 의미 있는 매출 증가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 애널리스트는 "합병 그 자체보다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는가의 여부와 어느 정도 폭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KT에 대해 합병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어느 정도 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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