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가 분양참패를 당한 가운데 판교신도시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인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분양성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분양은 잇딴 부동산 규제완화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대형 물량이라 향후 시장방향을 점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난데다 채권입찰제 미적용과 전매제한 완화 등 규제 완화 이후 나온 물량이라 더욱 그렇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A20-2블럭에서 푸르지오-그랑블 948가구를 공급한다. 공급평형은 121∼331㎡형으로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각각 560가구와 388가구를 분양한다.
푸르지오-그랑블은 13일 성남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아 설 연휴 직전인 다음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푸르지오-그랑블은 앞으로 이곳에 공급될 주상복합 1200여 가구를 제외한 판교신도시 마지막 분양아파트다. 채권입찰제가 없어 지난 2006년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다.
시행사인 한성은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 공급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1600만원 대에 분양승인 신청했으며 평균 1587만원선에 분양가를 결정했다.
올 3월부터 전매제한 단축이 적용돼 계약후 3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실상 입주 직후 전매가 가능하다.
동판교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는데다 입주 이전인 2010년 7월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돼 역세권 아파트로 부상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있고 인근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값 폭락이 부담이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이번 주 중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도 이달 판교에서 휴먼시아 10년 공공임대 20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달 중순 이후 판교신도시가 청약시장의 초미의 관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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