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불황 타개 해법은 '독서'

롯데百, 새해에 읽어야 할 책 10권 선정

경기불황이 깊어가는 때에 유통업계에서 '독서경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 최근 38개 주요 소매업체에 종사하는 직원들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유통인이 새해에 읽어야 할 책 10권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도서는 소비심리, 트렌드, 고객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스테디 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책들로, 유통업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접해 볼 가치가 있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먼저 고객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쇼핑의 과학'(파코 언더힐, 세종서적)을 추천한다. 현장에서의 실증 분석을 통해 쇼핑에 임하는 고객의 행동과 심리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주기 때문이다. 좀 더 쉬운 내용을 원한다면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니콜라 게겐, 지형)와 '소비의 심리학'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됐던 '소비의 심리학'(로버트 B 세틀/파멜라 L 알렉, 세종서적)은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고 구매동기를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유통업태로 각광받고 있는 쇼핑몰에 대해 알고 싶다면 '몰링의 유혹'(파코 언더힐, 미래의창)을 권한다. 지난 해 3월에 국내에 소개된 이 책은 쇼핑과 함께 모임, 식사, 게임, 오락, 산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업태인 '몰링(malling)'에 대해 섬세하고 세밀하게 분석·정리했다. 이밖에 ▲트레이딩업(마이클 J 실버스타인/닐 피스크, 보스턴컨설팅그룹) ▲지갑을 여는 힘 바잉트랜스(조 비테일, 비즈니스맵) ▲노드스트롬 고객감동 서비스 진수 노디스가 되라(로버트 스펙터/패트릭 매카시, 나비북스) ▲소매업 성공전략(아서 루빈펠트/콜린스 헤밍웨이, 럭스미디어) ▲트렌드를 읽는 기술(헨릭 베일가드, 비즈니스북스) ▲시장권력의 중심, 소비자가 진화한다(김용석/전은경, 김영사) 등이 추천 도서 목록에 올랐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장은 "전문유통인으로서 소양과 자질을 갖추고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이들 추천도서에서 희망의 빛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