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백지영의 '총맞은 것 처럼'을 부르고 있는 한 남자의 UCC가 인터넷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총맞은 것 처럼' 남자버전은 여자의 심경을 담은 노래에 대한 화답으로 랩이 첨가돼 독특함을 더하고 있다.
9일 정오께 싸이월드, 판도라TV, 엠군 등에 올라온 이 UCC는 네티즌들에게 공개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래 실력이 괜찮으니 가요계에 진출하라" 등의 댓글을 올릴 정도.
하지만 이 UCC에 등장한 남자는 최근 자살을 소재로 한 노래 '투나잇'을 발표하며 언론과 대중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가수 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맞은 것 처럼'을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 휘는 "지난해 12월 말 싸이월드TV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는데, 뭔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며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끝에 최근 가장 인기있는 '총맞은 것 처럼'을 불러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달 초 싸이월드TV와 인터뷰가 끝난 뒤 휘의 매니저가 인터뷰 동영상과는 별도로 UCC를 제작해 보자고 아이디어를 냈던 것.
당시 최고 인기곡을 불렀다가 네티즌들에게 욕 먹는 것 아닐까 걱정됐다는 것이 휘의 솔직한 고백이다.
하지만 의외로 네티즌들은 남자버전 '총맞은 것 처럼'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휘는 "가수 휘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보니, UCC에 대한 댓글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어떤 분은 지금 싸이월드에서 JYP 오디션을 진행중이니 참여해 보라고 하더라"며 네티즌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휘는 최근 '투나잇'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휘는 "'투나잇'이 자살을 소재로 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 의도적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악플을 많이 봤다. 전혀 의도한 게 아닌데 오해를 받아서 좀 난처했다"며 "하지만 그런 악플 하나하나에 신경쓰지 않고 평소 내 생각대로 계속 음악을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숨바꼭질'과 '투나잇' 두 곡이 담긴 휘의 싱글앨범은 지난 6일 온라인을 통해 발매됐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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