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영입 인사 배제...옛 국제화재 인력 대거 등용
전문화·책임경영체제 확립 통해 성장동력 구축
그린손해보험이 외부에서 영입했던 인물들이 잇따라 퇴임한 반면 이 회사 전신이었던 국제화재해상보험 출신들을 대거 기용,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6일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조직을 법인영업, 개인영업, 자산운용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각 부문장이 책임 경영토록 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자산운용 부문장에 고우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개인영업 부문장에는 강영기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키는 한편 법인영업부문은 김희겸 전무가 총괄토록 했다.
이외 그린손보는 직할육성팀 등을 신설해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상품, 업무(자동차, 장기) 관할본부를 통합함으로써 유기적인 보험지원업무을 강화했다. 손해사정업무 통합을 통해 보상처리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특히 현장업무 지휘관격인 본부장 4명 모두가 모두가 옛 국제화재 출신들로, 김성기 보상지원본부을 비롯 소병준 고객지원본부장, 김호권 수도권본부장, 정윤식 영남본부장이 모두 국제화재 출신들이다.
반면 지난해 초 현대해상 출신의 노성구 부사장이 퇴임한데 이어 자동차업무총괄을 맡았던 박명선 전무를 비롯해 김형동 부산지역본부장이 퇴임하고 PCA생명 출신의 차영춘 신채널사업본부장도 이번 인사에 앞서 퇴임했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개인 및 법인영업 그리고 자산운용 부문 등 3개 부문장이 각각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특히 실무부서장격인 본부장 승진자들 모두가 국제화재 출신으로 조직이 젋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2000년 부실화돼 퇴출된 국제화재해상보험을 근화제약과 이영두 현 대표이사 회장이 인수, 그린화재로 운영해오다 지난해 그린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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