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적자 130억달러...12년래 '최대'(1보)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는 130억달러 적자로 외환위기인 1997년(85억달러 적자)이후 11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 규모는 1998년(-206억달러)이후 12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은 4224억달러로 전년대비 18.7% 늘었으며, 수입은 4354억달러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12월 무역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미미하나마 지난 10월이후 석달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4% 줄어든 272억9000만달러였고, 수입은 21.5% 줄어든 26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12월 20일 현재)로는 중동과 대양주, 중남미, 아세안 지역 수출이 각각 35%, 34%, 29%, 27%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일본(8%)과 유럽연합(EU·5%), 미국(1%) 등은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 3분기까지 고유가와 원자재가 영향으로 수입증가율은 34.1%에 달했으나 4분기에는 수입이 8.9% 감소세로 돌아서며 4분기 무역수지는 1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22.6%에 달했던 수출증가율은 4분기들어 -9.5%로 크게 낮아졌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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