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매각 작업 차질없이 진행할 것'

새해 신년사서 '안정 및 성장 기반 정착' 강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인 '안정 및 성장기반 정착'을 실현하기 위해 2009년에도 매각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발표, 각사에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 위기를 극복하고 ▲수요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마케팅·영업 활동을 강화하며 ▲생산·판매·재고 관리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고 '안정 및 성장기반 정착'을 통해 500년 영속기업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업무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가장 먼저 '사업구조의 안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그룹은 ▲화학·타이어 부문 ▲건설 부문 ▲운송·물류·서비스 부문 등 3개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구조를 더욱 심화하여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함께 인적, 물적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불요불급한 신규투자는 당분간 유보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째로 건실한 재무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등 금년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면서 "유동비율, 부채비율, 장기차입금 비율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용과 원가의 절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진 중인 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겨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건실한 재무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기업문화 확립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있다"면서 "이를 위한 유일한 수단은 이윤이며 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통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한편 고용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는 기업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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