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섭기자
화순 모후산 생태숲
가을날씨 답지않게 연일 후덥지근하다. 그래도 가을 느끼게하는 코스모스가 산들바람에 흔들리면서 나그네를 반긴다. 그리고 산야에는 오색단풍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있다. 오는 가을을 누가 막으랴 . 대한민국 명품숲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화순 모후산으로 달렸다.화순 모후산 생태숲
화순 모후산(母后山)은 말그대로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고 한다. 화순 남면과 동복, 순천시 주암, 송광면에 걸쳐 있는 모후산. 모후산의 유래는 고려 공민왕때로 흘러간다. 홍건적이 침입하자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안동, 순천을 거쳐 이곳 산기슭까지 피난을 오게 됐다.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산에 가궁을 짓고 1년여 남짓 머물렀다고 전해진다.모후산 생태숲에서 핀 옥잠화
모후산은 본래 나복산이라 불리었으나 이때 왕이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 해 모후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화순 모후산자락에 위치한 유마사
모후산은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인 탓에 6ㆍ25 당시 빨치산 전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해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도 간간히 당시에 파놓은 참호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산막골에는 광복전까지 15호 가량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6ㆍ25때 모두 소각당하고 폐촌이 됐다고 한다. 또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건물도 모두 불타고 말았다.화순 모후산 생태숲의 옥잠화 군락지
명품 숲은 편백 인공조림지와 천연 소나무림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대나무 숲과 자연석, 다양한 나무 모양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생태적인 자연숲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명품 숲으로 최근엔 아토피 체험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모후산 명품숲은 전국에 알려진 숲으로 탐방객들이 줄을 잇고있으며 제주 특별자치도 등 38개 전국 지방 자치단체에서 숲 가꾸기 벤치마킹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생태파크 명품숲으로 유명한 화순 모후산, 삭막한 도심속을 잠시나마 벗어나 피톤치드가 울러나는 산림욕장에서 피로를 풀어보는것도 좋을것다. 화순군청 산림소득과= 061-379-3096 <strong>"체류형 휴양지로 관공명소 될 것"</strong>전완준 화순군수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숲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화순 모후산 생태숲으로 관광객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전완준 화순 군수는 " 화순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잘사는 화순건설을 위한 '비전1030' 전략을 구체적으로 체계화를 거쳤다"며 "앞으로 화순 모후산 생태숲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숲으로 가꾸어가겠다."말했다. 전 군수는 "이서, 북면, 동복, 남면, 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에는 상수원 보호지구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친환경 농산물재배단지를 규모화 ㆍ 집단화, 그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켜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순읍을 중심으로 동면, 이양, 능주, 춘양, 도암, 도곡면 등 서부권에는 바이오 메디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나아가 역사. 문화 중심의 전원형 휴양주거단지로 개발한다"며 "지리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맞는 지역특화사업으로 동서를 균형있게 개발, 화순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동부권에는 잠업시범단지 조성은 물론, 산채나물, 한약초 재배를 위한 농업생산기반을 구축하는데 예산을 집중 지원하여 농가소득증대를 꾀하고, 고려인삼 시원지인 모후산 산죽산양삼을 대표 특산물로 집중 육성하여 옛 명성을 되찾는다. 전 군수는 "행안부, 농림부, 산림청의 국도비 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2010년까지 3년간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며 "이러한 사업이 완성된 2010년에는 화순온천, 백아산 휴양림과 모후산(母后山) 생태테마파크를 연계한 체류형 휴양 관광지로 전환, 전남 중부내륙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세계 역사를 보더라도 지리적 특성과 자연 환경을 잘 이용하는 국민이 세계 일류 국가가 되었다."며 "동부권과 서부권의 지역 특화사업으로 보건관광, 농촌관광, 체험관광 시대를 준비함으로써 '화합과 변화속에 잘사는 화순건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