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민 해결에는 '내가 최고'

<P>동아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P><P>비아그라(한국화이자)-시알리스(한국릴리)-레비트라(한국바이엘) 등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쪽에서 수성 의지를 다지면서 한판 붙자는 입장이다.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동아제약은 '토종'이라는 이점을 내세우며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자신하고 있다.</P><P>업계에서는 현재 이 시장의 국내 규모를 700∼8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비아그라가 57.6%, 시알리스가 31.7%, 레비트라가 10.7% 등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강-1중-1약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P><P>해외 선발주자들은 국내 후발주자의 등장에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일단 겉으로는 '환영'한다는 반응이다.</P><P>하지만 자이데나의 안전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의 허가시기를 늦추도록 하는 등 속으로는 견제구를 던지며 은근히 발목을 붙잡고 있다.</P><P>동아제약은 애초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자이데나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이 동아제약이 자이데나의 발암 관련 안전성 자료를 식약청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는 바람에 허가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이 지연돼 아직까지 신약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오는 12월1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자이데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P>자이데나의 출시를 앞두고 다국적 제약사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P><P>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아그라측은 '강자의 만족, 바이그라'라는 마케팅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여기에 다년 간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 강직도, 만족도라는 메시지를 결합해 '발기부전 치료제=비아그라'라는 등식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P><P>시알리스측은 자이데나 등장을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년 하반기에는 비아그라를 제치겠다는 계획이다.</P><P>기존의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36시간 강력한 지속 효과'라는 시알리스의 장점으로 숨어 있는 환자를 적극 발굴해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블루오션' 전략인 셈이다.</P><P>실제로 발기부전은 특성상 환자들이 증상이 있더라도 숨기는 경향이 강해 병원을 방문해 상담과 치료를 받는 비율이 전체 환자의 1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발기부전 환자는 약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P><P>레비트라측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문 의사들이 믿고 선택하는 '닥터스 초이스'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환자보다는 전문의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P><P>이를 통해 레비트라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를 높임으로써 다시 레비트라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는 계획이다. /AKN=YNA  </P>

편집부 편집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