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조류독감 치료제로 떼돈 번다'

<P>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매출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P><P>타미플루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조류독감에 유효하다는 판정을 받은 약품. 올들어 아시아는 물론 유럽지역으로도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폭증했다. </P><P>로슈가 19일 발표한 타미플루 매출실적은 이 같은 사실을 더욱 극명히 보여줬다.</P><P>올들어 지난 9월까지의 타미플루 매출액은 8억5천900만 스위스 프랑(약 6천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로슈는 올해 타미플루 매출이 11억-12억 스위스 프랑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P><P>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로슈의 총 매출도 254억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도보다 16% 늘었다. 상반기 순수익은 32억4천만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도보다 4% 증가했다.</P><P>특히 외국 가운데 일본의 타미플루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2004-2005년 독감철에 일본에서 600만명이 타미플루를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P><P>그러나 타미플루로 인한 떼돈벌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조류독감이 확산되며 특허권 포기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P><P>이에 따라 자체 생산 방침을 고수하던 로슈는 19일 다른 나라 정부나 제약회사와 하도급 협상 용의가 있으며 하도급 대상자는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P><P>이미 대만은 로슈에 의사타진을 벌이고 있다. 인도의 제약회사 시플라는 저가의 제네릭(특허권 제약없이 제조할 수 있는 약품) 항바이러스제 제조 의사를 밝혔다.</P><P>하지만 미국측에서는 강경한 입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뉴욕)은 성명을 내고 로슈가 한달내에 특허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AKN=YNA</P>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