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천당과 지옥' 오간 에디슨EV 투자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천당과 지옥' 오간 에디슨EV 투자자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박’을 쫓던 에디슨EV 투자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에디슨EV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쌍용차 인수 계약과 관련한 소송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반등 하는 와중에 거래가 폭발했는데 장 종료 후 거래가 정지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디슨EV은 전날 1만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28.82% 밀린 8720원까지 추락했다가 장 후반 1만4900원(21.63%)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날 변동 폭은 66.28%로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주가 전개가 펼쳐졌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대금은 시가총액을 가뿐히 넘어섰다. 전날 종가 기준 에디슨EV의 시가총액은 3352억원이었으나 거래대금은 4128억원을 넘었다.


에디슨EV 주가가 갑자기 튄 것은 쌍용차 인수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 공시가 나오면서. 에디슨EV의 모회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지난 25일까지 지급해야 했으나 실패했고 계약은 자동 해제됐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 공시가 나오자 쌍용차 인수에 또다른 전환점이라 여긴 개인 투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였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사실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냈고, 에디슨EV는 감사의견 ‘거절’을 골자로 한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어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투기적 거래에 따른 가격 변동 확대로 보인다"라며 "다만 원인 제공이 에디슨EV라는 점에서 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