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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주 연속 '팔자'…코스피 팔고 코스닥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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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2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까지 18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68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763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91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브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하이브를 1889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LG생활건강을 1827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삼성SDI(977억원), LG화학(968억원), 네이버(NAVER·794억원), 효성티앤씨(751억원), LG전자(573억원), 에코프로비엠(559억원), 한화솔루션(530억원), 진원생명과학(45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445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주 연속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카카오를 3130억원 팔았다. 이밖에 현대차(1805억원), 포스코(POSCO·812억원), SK하이닉스(730억원), 신세계(721억원), SK이노베이션(712억원), LG디스플레이(688억원), OCI(580억원), 엔씨소프트(506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가 시작됐지만 외국인 이탈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테이퍼링 사례와 달리 양적완화를 통해 한국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애초에 많지 않다"면서 "선진국 양적완화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적기 때문에 통화긴축 정책으로 전환돼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여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수급 공백이 장기화된다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외국인 이탈이 심화되지 않는 것 자체도 증시에는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신흥국 중 한국의 경기 및 이익 펀더멘털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테이퍼링 리스크 하에서도 외국인 수급으로 인한 증시 하방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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