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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CJ대한통운, 영업익 1000억 회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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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치 기록 전망
택배 물동량 증가세 지속 주효…"택배 풀필먼트 등 향후 성장성도 충분"

상승세 탄 CJ대한통운, 영업익 1000억 회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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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CJ대한통운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 1000억원을 회복하는 한편 당기 순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조7988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5%, 영업익은 9.60% 오른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익을 1013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다시금 영업익 1000억원선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1분기 582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당기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예상됐다. 2011년 4분기 38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택배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CJ대한통운의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어났다. 올해 3분기에도 지난해 3분기보다 26.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14일 '택배없는 날'이 시행되고 전통적인 휴가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물량은 꾸준히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택배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형택배화물의 증가에 따라 평균단가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물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전체 물량의 90%에 달하는 소형 상품을 효율적으로 분류할 '멀티포인트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약물류(CL)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매출은 6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글로벌 부문은 정상 궤도로 회복 중이다. 매출 1조1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부터 매출 1조원대를 회복하며 꾸준한 증가세다.



주가도 지난달 24일부터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전날보다 1.96% 상승한 18만2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8만50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진, 동방 등 다른 택배ㆍ물류 관련주가 하락세을 이어가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양 연구원은 "제품 매입부터 주문, 배송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풀필먼트 사업과 관련해 네이버와의 추가 협업도 기대 중"이라며 "풀필먼트 사업 확장을 위한 창고 임대 및 멀티포인트 투자확대로 2위 사업자들과의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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