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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다시 강서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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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14일 입장문 내고 “정치재판 바로 잡아주신 국민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도둑 잡으라고 신고하니, 신고한 사람만 처벌한 격... "다시, 강서로 돌아가겠습니다"고 10월11일 보궐선거 출마 의지 밝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다시 강서로 돌아가겠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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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8.15 광복절 특별 사면과 복권을 받은 후 14일 처음 자신 명의 입장문을 내고 "도둑을 잡으라고 신고하니, 신고한 사람만 처벌한 격 다시, 강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공익신고자' 자신이 정치 재판 피해를 본 당사자를 점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구청장은 "‘공익신고자’ 김태우, 오늘 사면 복권됐다. 사면을 결정해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과 정부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면을 위해 애써준 국민의힘 소속 열다섯 분의 구청장 동료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부터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저는 권력의 잘못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십 수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다. 무도한 문재인 정권은 저를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로 취급했고, 겁박과 조롱을 일삼았다"며 "이에 대한 충격으로 저의 모친은 치매 증상까지 생겼고, 새벽에 집안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본 두 살배기 딸아이와 다섯 살 아들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공익신고’를 한 이유로 저뿐만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아파했다.


김 전 구청장은 "김명수의 법원’은 공익신고자에게 공무상 비밀 누설이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혐의를 씌워 범죄자로 낙인찍었다. 겨우 반 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으로 57만 강서구민의 민의를 저버렸다. 이는 판결이 아닌 정치를 한 것이고, 정치가 공익을 덮어버린 것이다. 도둑을 잡으라고 신고하니 도둑은 잡지 않고 신고한 사람만 처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저들의 권력으로도 진실은 감추지 못했다. 저의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의 부패 정치인과 공무원이 드러났고, 권력을 이용해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의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도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고 10월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갈 뜻을 강력히 보였다.


김 전 구청장은 "힘들었던 시기에, 서울 강서구는 공익신고로 오갈 데 없었던 저를 따뜻하게 받아주었다. 57만 강서구민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재판 중이던 저를 ‘강서구청장’으로 선택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보답코자 ‘강서구청장 김태우’는 목디스크가 파열되도록 온 열정을 다해 구정에 임했다. 이전 지방 정권이 십 수년간 해내지 못한 숙원사업을 단기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강서구민의 기대와 성원 덕분이었다"며 "오늘 사면으로써 억울한 누명은 벗겨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정의로운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치보복을 자행한 ‘김명수 사법부’를 심판할 때다. 우리 아이들이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목소리를 내주셔야 할 때"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구청장은 "만약 당과 국민이 허락해 주신다면, 제게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 어떤 방식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 국민이 주신 기회를 국민에게 봉사하며 쓰겠다.감사하다"며 마무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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