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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죠, 배터리]전동화 빠른 상용차, 배터리산업 또다른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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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과 주행거리, 출력 등 고성능 필요
韓 3사, 업력 길고 하이엔드 배터리 선호

[보죠, 배터리]전동화 빠른 상용차, 배터리산업 또다른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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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상용차가 캐즘(성장산업의 일시적 정체)을 맞은 배터리 업계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상용차의 전동화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꾸준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다.


전동화 속도 내는 유럽, 상용차 전동화가 더 빠르다

16일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 1517만대 중 상용차는 232만대 수준이다. 이중 밴은 187만대, 트럭은 41만대, 버스는 4만대 수준이다. 친환경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유럽 상용차의 전동화 속도는 가장 빠르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에 따르면 유럽 전기 상용차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6%로, 2030년에는 유럽 상용차 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을 5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0년부터는 매년 100만대 이상의 전기 상용차가 판매된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승용차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2050년에야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는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전체 차량의 약 28%를 차지해 각국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내연기관 트럭 판매를 2040년부터 금지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35년까지 트럭 30만대의 전동화를 정책 목표로 세웠다.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 규제 방안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 에너지로 구동되는 상업용 차량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전기 버스·트럭·밴 등이 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의 경우, 일반 전기차 시장 대비 차량 한 대 당 배터리 탑재량이 약 11배 이상 많다. 일반 전기차에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천개의 배터리 셀이 필요하다면 전기 상용차에는 최대 수만개의 셀이 있어야 한다 .평균 운행거리가 길고 눈과 비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운행하는 경우가 잦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엔드 배터리가 필요하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가 제격이다. 그만큼 평균 단가가 높고 장기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고부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상용차 꾸준한 수요, 숨통 트는 배터리 업계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드와 총 109GWh 규모 상용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배터리 셀 ㎾h 당 89달러로 봤을때 이번 포드 계약은 1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파우치형 삼원계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될 배터리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 생산 기지는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50% 내외 수준으로 저조해 고정비 부담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이스즈와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사인 ICPT, 미국 '프로이덴버그 E-파워 시스템(FEPS)'의 전기 상용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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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볼보와 상용차 협력을 오랜기간 유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이어져 온 협력을 통해 2022년에는 세계 최초의 대형 전기 트럭인 'FH 일렉트릭'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탑재되는 차량이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공장인 미국 블루오벌SK에서 내년부터 전기밴 'E-트랜짓'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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