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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의 외식하는날]반려견과 함께 즐긴 피자 한 판…'펫피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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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반려견·반려묘 위한 ‘미스터펫자’ 출시
고구마·닭가슴살 등 주원료…기호성 뛰어나
췌장염 등 질병 앓은 경우 급여 피해야

[최신혜의 외식하는날]반려견과 함께 즐긴 피자 한 판…'펫피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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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자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참을 웃었다. 8등분 된 동그란 형체, 쫄깃한 도우에 한가득 담긴 치즈를 비누(3세ㆍ여ㆍ말티즈)도 양 손에 움켜쥐고 쭉쭉 뜯어먹을 것인가.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


한껏 게을러져 밥상 차릴 기운조차 사라진 토요일 오후 12시. 예약시간에 맞춰 양 팔 가득 피자박스를 움켜쥔 미스터피자 배달원이 도착했다. 이날 배달된 피자는 '펫치블스 투게더 세트'다. 참고로 미스터펫자는 '펫페퍼로니'와 '펫치블스' 2종으로 출시됐다. 펫페퍼로니는 닭가슴살(국내산)ㆍ고구마ㆍ락토프리우유ㆍ플레인요거트ㆍ쌀가루ㆍ계란ㆍ무염버터ㆍ훈제파프리카 등을 주 원료로 한 피자다. 사람용 페퍼로니 피자와 유사한 형태를 갖췄다.


펫치블스의 주원료는 소고기홍두깨살(호주산)ㆍ토마토ㆍ단호박ㆍ고구마ㆍ락토프리우유ㆍ계란ㆍ플레인요거트ㆍ쌀가루ㆍ무염버터 등이다. 가격은 단품 기준 1만2000원으로 동일하다.


펫페퍼로니 투게더 세트는 사람용 페퍼로니플러스 피자와 반려동물용 펫페퍼로니 피자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레귤러 기준 2만4500원이다. 펫치블스 투게더 세트는 사람용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와 반려동물용 펫치블스 피자로 이뤄졌고 가격은 3만4500원으로 페퍼로니 세트보다 1만원 비싸다.


두 개의 박스 포장을 벗긴 후 비누를 식탁 의자에 앉혔다. 고소한 냄새에 동공과 콧구멍이 한껏 확장된 댕댕이. 펫피자의 크기가 일반 피자에 비해 3배 정도 작기는 했지만 알록달록 토핑 색깔부터 시작해 두 종의 형태가 매우 유사했다.

[최신혜의 외식하는날]반려견과 함께 즐긴 피자 한 판…'펫피자'의 정체는?


비누의 위장이 비교적 약한 편이라 펫피자 포장비닐에 쓰여있는 원료명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었다. 다행히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원료는 사용하지 않았다. 제조일은 지난달 28일, 유통기한은 내년 2월. 피자 박스에는 총 칼로리와 몸무게에 따른 권장 급여량이 쓰여있다. 3㎏대 몸무게의 비누에게 적합한 급여량은 61g. 6분의 1조각 정도였다. 반려동물은 사소한 음식 변화, 과식에도 쉽게 탈이 날 수 있으니 색다른 음식을 급여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최신혜의 외식하는날]반려견과 함께 즐긴 피자 한 판…'펫피자'의 정체는?


전자레인지에 1분30초 해동한 후 한 조각을 잘라냈다. 조각을 다시 잘게 쪼개 접시에 담아 내놓자 비누가 눈 깜짝할 새 피자를 먹어치웠다. 나름 까탈스러워 낯선 음식을 관찰하고 의심하는 편인데, 고기와 고구마 냄새에 익숙한 탓인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들었다. 무슨 맛인지 궁금해 도우를 살짝 뜯어 먹어봤는데, 아무런 간도 돼있지 않은 빵 맛이 났다. 사람이 먹어도 되는 피자라고 했지만 재난 상황이 닥치지 않고서야 굳이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흐뭇한 미소를 띠며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를 함께 즐겼다. 와인에 숙성한 호주 청정우 스테이크와 모짜렐라ㆍ보코치니ㆍ큐브 체다ㆍ리코타ㆍ고다ㆍ에멘탈 등 6가지 치즈를 토핑한 프리미엄 피자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사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따가운 눈총 때문에 무엇 하나 맘 편히 먹기가 힘들다. 나 혼자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죄책감에 무슨 맛인지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 짐을 덜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흡족스러운 식사시간이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굳이 오프라인 반려동물숍을 찾거나 온라인숍에서 2~3일 배송을 기다리지 않아도 수제간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피자 주문하듯 펫피자를 즉석에서 주문할 수 있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을 때나 간식이 똑 떨어졌을 때 바로바로 편리하게 이용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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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펫피자는 냉장보관하면 된다. 다만 개봉 후 5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췌장염 등 위장질환을 겪었던 반려동물에게는 급여를 권하지 않는다. 최초 급여 후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는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지켜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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