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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칼럼] 학교 개학연기 장기화 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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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칼럼] 학교 개학연기 장기화 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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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 일요일,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3월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이니, 2월 남은 기간과 3월 첫째 주까지 약 2주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왜 휴업 명령을 내리지 않느냐며 노심초사하던 학부모들은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는 상황이 가장 낙관적으로 흘러갈 때의 이야기다. 불과 며칠 사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교육부 대변인도 "긍정적인 상황 변화 없이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현 상황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추가 연기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추가로 일주일이 아니라 3월 한 달 또는 그 이상까지 개학을 미뤄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새 학기 개강을 1~2주 연기했던 대학들 가운데 다시 4주까지 연기를 결정한 곳도 있다. 아예 강의 일부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겠다며 서버 확충과 시스템 점검에도 나섰다.


초ㆍ중등학교는 당장 수업일수를 따지고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가 생겼지만 입시가 임박한 고3 학생들의 수업 진도 부담을 제외하고는 어떻게든 대응이 가능하다. 방학을 줄이고, 관련 법에 따라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하고, 현장학습 같은 단체행사는 취소한다지만 이 모든 일정을 연쇄적으로 변경해야 하니 행정상의 절차가 꽤나 번거롭고 혼란할 뿐이다.


중요한 건 학교 현장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막는 일이다. 만일 개학 이후 학생이나 교직원 중에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학교는 폐쇄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 밖 도서관이나 공공시설, 학원, PC방 등의 출입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하고 당부하는 이유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경우 개학 연기로 급하게 마련된 긴급돌봄교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느냐가 방역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5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한 신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휴업 기간이 15일(3주) 이내일 경우, 34일(7주) 이내일 경우에 대해선 수업일수 조정과 학습 관리를 포함한 보완책이 있지만 35일(8주) 이상 연기될 경우에 대해선 다시 대책을 세우겠다고 안내했다. 부디 그 대책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최악의 상황에 놓이더라도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지침과 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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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ikjo@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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