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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포럼] 행복을 위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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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포럼] 행복을 위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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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알고 싶어하는 제자에게 한 스승이 답했다고 한다. 만리의 길을 가고(行萬里路), 만권의 책을 읽고(讀萬卷書) , 만인의 사람을 만나면(交萬人友)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와 같이 많은 세상을 경험한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 행복의 파랑새가 내 곁에 머물지는 못할 것이다.

새벽녘 잠에서 깰 때 마음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내 본연의 상태가 감지되곤 한다. '나는 어제 하루를 잘 살았는가' 무거운 마음으로 눈을 뜰 때면 스스로를 살피게 되고, 무거움의 이유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자문하게 된다.


무거움을 뒤로 한 채 자꾸 앞으로만 나아가려다 보면 가슴 충만한 행복감에서 점점 멀어지게 될 것이다.


무수한 현자들이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돌아볼 것을 조언해 왔다. 현실적으로 그것은 옳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생존의 현장은 전장과 같고, 전투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자에게는 성취감이, 패자에게는 열등의식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크게 보면 내면 세계와 외부 세상이 분리된 것이 아니다.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이 제시한 연구를 보면 인간의 무의식 세계는 재난과 죽음마저도 무의식과 연동된 현상이며 자체의 보상적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행복하려면 지행일치(知行一致) 곧, 아는 것과 행하는 것, 내면과 외면이 일치해야 하고, 행하기 전에는 정확한 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장에서 전투 중인 장수가 꼭 불행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그는 생사의 칼날 위에서 깨어 있기 때문이다. 잠깐 안이한 생각을 하는 사이에 누군가 나의 코를 베어 갈 수 있고, 누군가의 포로가 되어 노예 생활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으며 아예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 전장이다. 전장의 장수는 칼날같이 예리한 인식으로 생존을 담보하는 것이다.


사업 수행은 때로 전장의 전투와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 지금의 세계는 영토 전쟁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업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의 사업가는 전장의 장수이다.


시대의 고민 한가운데서 치열하게 싸우는 어떤 사업가가 실천하는 행복은, 엄동설한에 붉게 핀 한 송이 매화 같은 것이 아닐까.


그는 예리한 자기 인식과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실천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가고, 자신의 행동이 비단 자기자신에게만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사회, 넓게는 전 인류에 미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문명이 발전했다고 해서 인간이 더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


우리의 선현들이 추구해온 행복의 길은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 속에서도 도를 즐기는 정신적 행복이었다. 옛 선비는 물질을 탐하지 않고 인생의 도를 갈고 닦는 배움의 삶을 살았으며 그 가운데서 행복을 발견했다.


지금 같은 물질문명의 시대에 청빈을 본받을 수는 없다. 다만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 더 자유로웠고, 인간으로서의 본분을 탐구했던 옛 선비로부터, 위대한 인격에 대한 지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小確幸)이라는 말이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자는 것이다. 성장이라는 명분으로 쉼 없이 달려온 사람들에게,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직무유기 같은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일. 그것이 삶의 균형을 위한 나름의 답안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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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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