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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장례 셋째 날…정치·노동·예술·체육 각계 조문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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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정·재계 조문 행렬이 장례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계 인사는 물론 노동계도 빈소를 방문했고, 고인이 생전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종교계와 문화·예술, 체육계 인사들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회장의 장례식 셋째날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는 오전부터 재계 주요 인사들이 고인을 찾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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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경제계, 한국 경제 이끈 어르신으로 이건희 애도
정계·노동계, 이건희 업적 추모 후 '재벌 개혁'과 '노사관계' 언급
예술·체육계, 문화에 관심 많았던 '후원자'로 이건희 추모
각국 대사들도 자국 대표해 장례식장 방문

이건희 장례 셋째 날…정치·노동·예술·체육 각계 조문 이어져(종합)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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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정·재계 조문 행렬이 장례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계 인사는 물론 노동계도 빈소를 방문했고, 고인이 생전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종교계와 문화·예술, 체육계 인사들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 재계 "이건희, 많은 가르침 준 분"…추모 발길 계속 이어져

이 회장의 장례식 셋째날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는 오전부터 재계 주요 인사들이 고인을 찾아 추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37분쯤 찾아와 "재계 어르신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구 회장은 20분 동안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오전에 친동생들인 구자용 E1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오전에 장례식장을 찾아 2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다 떠났다. 구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방문해 "고인은 탁월한 창의력과 혁신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애도했다.


특히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조문을 했다. 조 회장은 "어릴 적 고인이 저에게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셨다"며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빈소를 방문한 전날과 달리 이날은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 등 회사 경영진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조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정계와 노동계 인사도 발길…박영선 '재벌 개혁', 문성현 '노사 관계' 언급
이건희 장례 셋째 날…정치·노동·예술·체육 각계 조문 이어져(종합)


정계 인사들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심재철 전 의원 역시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어제 워낙 사람이 많이 밀려서 문상을 못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쓰러지니 참 안타깝다. 우리 경제 일으켜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이날 오전 조문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저희 부친 조문도 해주셨고, (이재용) 부회장께서 어머니(이희호 여사)상에서 조문해주셨다"며 "당연히 제가 와서 조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시절 '삼성 저격수'로 불리며 재벌 개혁을 주장해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재벌개혁은 잊혀 져서는 안되는 화두"라며 “재벌개혁이 삼성의 경쟁력 특히 글로벌 경쟁력 지속에 많은, 앞으로도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년 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했다는 통찰력, 그것이 결국 오늘날의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본다”며 “통찰력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박 장관이 당에서 재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이학수법안(특정재산 범죄수익 등의 환수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 등 삼성그룹을 겨냥한 법안을 다수 발의했다.


이 회장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장례식장 조문객은 일일이 전자출입자명부(QR)를 입력해야 하고 이 회장 빈소 내부 조문객은 50인 이하로 제한된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


'한국 노동운동 1세대'를 대표하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문 위원장은 "남은 노사 관계를 우리가(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새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저와 이건희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다른 지점에서 같이 겪었으니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삼성 노사 관계가 잘 되어야 한국 경제가 잘 된다"고 말했다.


◆ 백건우·박찬호 등 문화·예술, 체육계 인사도 조문
이건희 장례 셋째 날…정치·노동·예술·체육 각계 조문 이어져(종합)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빈소에는 문화·예술계와 체육계 인사도 찾았다. 문화·예술과 체육계에 큰 관심을 갖고 후원한 고인의 영향력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조성진 씨가 조문했다. 백건우와 정경화는 각각 2000년, 2011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며 만든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백건우는 심경을 묻는 말에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다른 말 할 것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사랑한다"고 답했다.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국내 체육회를 대표해 조문했고, 박찬호 전 메이저 야구선수도 방문했다.


이 외에도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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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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