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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투자 유치한 뱅크샐러드…유니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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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마이데이터로부터 400억 투자 유치
시리즈D 마무리…예상 목표보다 300억 넘게 모금
"새 먹거리 발굴·실적 개선에 활용"

400억원 투자 유치한 뱅크샐러드…유니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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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4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새 먹거리를 찾아 국내 대표 핀테크로 꼽혔던 명성을 되찾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S마이데이터 유한회사, 신한SKS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작회사로부터 총 400억원을 투자받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전환우선주 11만3047주가 발행된다. 발행가액은 주당 35만3835원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하게 됐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에서 당초 목표액이었던 1000억원을 초과한 1350억원을 유치하게 됐다"라며 "회사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뱅크샐러드는 SKS마이데이터로부터만 이번 라운드 세차례에 걸쳐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SKS마이데이터와 신한SKS기업재무안정은 SK증권의 사모펀드운용사인 SKS프라이빗에쿼티가 만든 사모투자합작회사다. 주로 마이데이터 기업 전문 투자를 위해 설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 KT(250억원), 기아(100억원) 등도 일찌감치 뱅크샐러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뱅크샐러드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고객들의 유전자 정보(DNA)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무료 유전자 검사를 제공해 왔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과 가입상품, 보험료 등에 대한 데이터를 교류한 것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염두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뱅크샐러드는 2017년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작해 지출 분석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장해 가며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각종 금융사들이 너도 나도 비슷한 방식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자 단순 자산관리 시장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게 됐다. 매출의 70%가 넘는 이용자 지출 분석 기반 카드 및 대출상품 추천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하기 힘든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영업손실 4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74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1.5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억원에서 34억원으로 16%가량 감소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인프라 구축 등의 비용과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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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뱅크샐러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간 구축한 API 인프라를 통해 각종 비용 효율화를 거치면서 재정 상황도 다시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관리 기반의 마이데이터 사업 방향성을 일찌감치 제시한 만큼 뱅크샐러드의 인지도와 저력 자체는 큰 힘"이라며 "투자업계에서도 향후 뱅크샐러드의 행보를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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